나이키는 2024년 6월 30일 약 20%에 해당하는 큰 폭의 주가하락이 있었습니다. 이는 나이키 역사상 가장 큰 하락입니다. 신발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던 나이키 주가 폭락하는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키 주가 폭락의 주된 사유?
나이키가 이렇게까지 주가가 폭락한 적은 없었습니다. 주가란 한 기업의 미래를 잘 반영한 기업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그 회사의 현재 보다 미래가 좋을 것이기 때문에 그 성장성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합니다. 물론 엔비디아처럼 현재 이익이 많이 나면서 미래 성장도 있다면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나이키는 어느 순간 사람들이 잘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이키매니아란 커뮤니티가 거액에 판매되었던 시절만 하더라도 나이키는 여전히 최고의 신발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핫한 신발 <호카>를 만드는 회사 덱커 아웃도어의 주가가 사상 최고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면, 신발 업계의 불황이라기보다는 나이키 자체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이며, 가까운 2025년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나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러닝화 부문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실적이 많이 안좋고, 특히 경쟁사인 아디다스, 뉴발란스 그리고 호카의 실적이 훨씬 좋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면 괜찮은데,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적절하게 파악하여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동안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및 부정적 전망
나이키는 2024년 4분기 (3월~5월) 매출액이 약 1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나이키의 2025년 실적이 낮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6월~8월 1분기 매출액이 약 10%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약 3.2% 하락할 것으로 보았는데, 이 보다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다보니 미래의 성과를 반영하는 현재 주가가 크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러닝화 부문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경쟁업체의 지속적인 약진이 주된 배경입니다.
러닝화 부문 부진
러닝화로 유명했던 나이키가 최근들어 존재감이 크게 사라졌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동안 경쟁업체였던 아디다스와 뉴발란스의 약진이 있었고, 호카와 같은 신생브랜드 역시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나이키는 한동안 한정판에 몰두하다 보니, 기본적인 러닝화 부문에서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졌습니다. 아디다스의 경우 삼바와 가젤 등 인기 제품의 매출 성장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패션과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고 평가 받는 호카의 러닝화 역시 2020년 이후 계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발업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산업 효과라기 보다는 나이키 자체적으로 예전과 달리 인기가 많이 식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부진
나이키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주력제품은 에어포스1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이상 에어포스 1을 잘 사지 않습니다. 호카의 경우 매우 인기가 많은데, 디자인도 예쁘면서 나이키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다고 인기몰이 중입니다.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뉴발란스를 택할 것이고, 편안함과 패션을 추구한다면 호카를 택한다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들의 반응입니다. 이처럼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한정판에 집중했던 전략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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